Saturday, September 3, 2022

알바니아 소식 2022년 7-8월

Beutiful Albania - Bulqiz in HD - 202206


불치즈의 문이 열렸습니다!


불모의 땅 불치즈(Bulqizë)에서 누군가 교회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수소문하여 사역자를 만났습니다.  아직 교회는 시작되지 않았고 한 브라질 선교사 부부가 어린이들 중심으로 작은 모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기도와 이 도시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나누고 사역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모임에서는 기타 반주로 찬양을 돕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부터 두 남학생과 컴퓨터 교실을 시작했습니다. 

8월 한 달 동안 매주 불치즈에 가면서 많은 만남들이 새롭게 이루어졌습니다.  
1. 선생님 말은 전혀 안듣기로 결심한 듯한 열 댓명의 아이들

2. 오가다 길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부모들
3. 자신들의 언어를 구사하는 동양인에 호기심을 가진 동네 사람들
4. 오가는 길에 만나 서로 친숙해진 버스 운전수와 승객들

지난 번 전해 드린 불치즈 이야기를 듣고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두운 땅에 한 줄기 빛을 비추듯 이 도시의 영혼들을 위해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유튜브 비데오가 열립니다.

6월에 드론으로 찍은 “Beautiful Albania - Bulqiz”입니다. 

보고 또 보며 기도해주세요.


Beutiful Albania - Bulqiz in HD - 202206


알바니아에서 박성태, 미석 드림






Friday, July 15, 2022

초대의 글

쳐ㄹ케즈(Çërkezë) 호수 곁길

코비드의 기운이 수그러들고 

닫혔던 문들이 열리며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가는 복음의 길에서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순례자의 이야기" 블로그에 올립니다. 


일거리가 아닌 삶으로

보고(report)가 아닌 이야기(story)로 

함께 나누려 합니다.


함께 보고 함께 느끼고

함께 듣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걷고 함께 기도하는 

나눔의 장을 엽니다.


페북보다는 깊게, 조금 더 무게 있게

대중이 아닌 친구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짧게, 짧게 올리는 글들을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받아서 하늘로도 올려 주세요.


오랜 세월 보여주신

사랑과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알바니아 순례길에서

박성태, 미석 드림

Wednesday, July 13, 2022

알바니아 소식 2022년 4-6월


코비드 상황



가장 심할 때 하루 3천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월에 들어서며 한 자리 수로 뚝 떨어졌습니다. 

현지인들 거의 모두가 백신이나 감염을 통해 항체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분위기가 많이 자유로워졌습니다. 

저희도 접촉을 늘리며 복음을 전하고 현지 교회를 섬길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7월이 되며 다시 코로나가 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의하되 움추리지 않고 사역을 진행하려 합니다.

불치즈(Bulqiz)로 가는 길

티라나에서 불치즈로 가는 새 길이 드디어 열렸습니다. 

120 km였던 거리가 60km로 짧아졌습니다.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습니다.  

더 자주 찾아가 땅을 밟으며 이 도시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리즈 고개로 올라가는 길


티라나를 벗어나면 1200 m 높이의  무리즈 고갯길(Qafë Murriz)을 오릅니다.  

이 고개를 힘겹게 넘으면 산 아래로 급경사를 따라 내려 갑니다. 

경사가 끝나는 곳에서 작은 강을 건너 800m 짜리 고갯길을 하나 더 넘습니다. 

산 중턱에 난 구불 구불한 길 옆으로 200미터의 낭떠러지가 있습니다. 

아래로 까마득한 계곡을 곁눈으로 보며 조심스럽게 운전합니다. 

고개를 내려가면 높은 산 아래 움푹 파인 곳에 자리한 불치즈(Bulqiz)가 나타납니다.


크롬 광산 아래 자리한 불치즈

불치즈는 인구 8천명의 광산 도시입니다. 

거의 전체 인구가 크롬과 관련된 일을 합니다.  

9년제 초중학교 두 곳과 3년제 고등학교 한 곳이 있습니다. 

광산 기술자를 훈련하는 전문학교가 있는데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불치즈에는 벡타시(Bektash) 이슬람이 강합니다. 

벡타시는 이슬람의 이단 종파입니다.  

신비주의와 중동의 종교들을 혼합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바니아에 복음이 다시 들어온지 30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도시에는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척박한 이 산골 도시에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해 주세요.

  1. 복음을 사모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과 지혜로 잘 전할 수 있도록
  2. 온라인으로 시작한 큐티 모임에 풍성한 말씀의 축복을 주시도록
  3. 박선교사 부부가 영육간에 강건하도록. 코비드 위협에서 지켜 주시고 정신적 부담감을 이길 힘을 주시도록.

Friday, July 8, 2022

묵상의 걸림돌

이번에 히브리서를 묵상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읽는 내용이 낯설게 느껴지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침마다 눈꺼풀도 무거웠습니다.  며칠 간 헤매다가 걸림돌 몇 개를 찾았습니다. 

첫 째로 저의 편식이 문제였습니다.  히브리서에는 입에 딱 붙는 암송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외워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구절들 때문에 그 주변 문맥의 중요함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외웠던 구절들에 마음으로 칠해논 색깔들을 지워보았습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구절들을 다른 구절과 똑같은 무게를 두고 읽어보았습니다. 히브리서의 무게 중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읽기표가 문제였습니다. 날 수에 맞추어 짧은 길이로 나누어 읽다보니 큰 그림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읽기표를 잠시 졎혀두고 빠른 통독을 했습니다. 몰려서 떠오르는 단어들이 보였습니다. 천사, 모세, 대제사장, 그리고 믿음.  몰려있는 단어를 중심으로 단원 구분을 했습니다.  그리고 쉬운 말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문단 나누기 작업을 통해 숲의 지도가 대충 그려졌네요. 히브리서 묵상은 남은 기간 동안 8개 주제와 6개의 소주제를 따라 진행하려 합니다. 새로운 볼 것들이 기대됩니다.  다른 분들이 묵상하시는 것도 드문드문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제 안에 말씀의 밥상이 축복이 될 것입니다.    

(20220708F, Bathore, 박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