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8, 2022

묵상의 걸림돌

이번에 히브리서를 묵상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읽는 내용이 낯설게 느껴지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침마다 눈꺼풀도 무거웠습니다.  며칠 간 헤매다가 걸림돌 몇 개를 찾았습니다. 

첫 째로 저의 편식이 문제였습니다.  히브리서에는 입에 딱 붙는 암송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외워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구절들 때문에 그 주변 문맥의 중요함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외웠던 구절들에 마음으로 칠해논 색깔들을 지워보았습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구절들을 다른 구절과 똑같은 무게를 두고 읽어보았습니다. 히브리서의 무게 중심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읽기표가 문제였습니다. 날 수에 맞추어 짧은 길이로 나누어 읽다보니 큰 그림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읽기표를 잠시 졎혀두고 빠른 통독을 했습니다. 몰려서 떠오르는 단어들이 보였습니다. 천사, 모세, 대제사장, 그리고 믿음.  몰려있는 단어를 중심으로 단원 구분을 했습니다.  그리고 쉬운 말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문단 나누기 작업을 통해 숲의 지도가 대충 그려졌네요. 히브리서 묵상은 남은 기간 동안 8개 주제와 6개의 소주제를 따라 진행하려 합니다. 새로운 볼 것들이 기대됩니다.  다른 분들이 묵상하시는 것도 드문드문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제 안에 말씀의 밥상이 축복이 될 것입니다.    

(20220708F, Bathore, 박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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